사회 사회일반

검찰 오리온그룹 `금고지기' 임원 소환

오리온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19일 그룹의 재무를 총괄하면서 비자금 조성을 핵심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고위임원 조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조씨가 그룹 오너 일가의 최측근으로 비자금 조성 실무를 배후에서 관리하면서 사실상 `금고지기'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씨를 상대로 청담동 고급빌라 `마크힐스' 건축사업 과정에서 조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40억여원을 시행사를 통해 서미갤러리에 입금, 그림거래 대금으로 위장해 `돈세탁'을 시도했는지 등을 추궁했다. 또한 조씨가 여러 갤러리 등을 통해 수년간 그림을 거래해 오며 비정상적인 자금흐름을 통해 이른 바 ‘돈 세탁’을 시도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도 조사했다. 앞서 국세청은 오리온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40억원대의 횡령ㆍ탈세 혐의를 적발, 지난해 8월 말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지난달 22일 그룹 본사와 메가마크, 청담 마크힐스 시행 E사, I사, 서미갤러리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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