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위원장 이성우)이 21일 하루 동안 정부의 불법 노사관계 개입 중단과 8개 공동요구안 수용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비롯, 전국 37개 정부 출연기관 및 시험연구기관의 일부 조합원들이 이날 오전 출근을 하지 않았으나 참여인원 수가 예상보다 많지 않아 큰 업무 차질은 없었다. 과기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3,829명 가운데 5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과기노조는 정부의 노사관계 불법 개입으로 지난해부터 1년여 동안 진행해온 단체교섭이 결렬됐다고 주장, 지난 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으나 노사간 큰 의견차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진 데 따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15일 파업을 결의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