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설업 하루 평균 임금이 13만원에 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에서 117개 건설업 직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하루 평균 임금을 조사한 결과, 전반기보다 3.43% 오른 12만9,029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건설직의 78%를 차지하는 일반공사직(91종) 근로자의 임금은 3.09% 오른 12만3,735원에 그친 반면 광전자직종(18만5,429원)과 원자력직종(15만9,211원)은 각각 4.77%, 4.75%의 높은 임금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높은 품질의 시공이 요구되는 원자력·플랜트 업무에 종사하는 직종의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 플랜트특별인부는 8.1%, 플랜트제관공은 6.8%, 원자력용접공은 5.6%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반 토목·건축 공사현장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형틀목공(1.4%), 철근공(1.6%), 콘크리트공(-0.8%), 보통인부(2.2%) 등은 임금이 소폭 오르거나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117개 직종에서 가장 임금이 많은 근로자는 송전활선전공(35만5,581원)이고 가장 임금이 적은 근로자는 보통인부(7만4,008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 건설수주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플랜트 전문기능인력이 부족해 플랜트·원자력 분야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계된 평균 임금은 오는 9월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