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오는 20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27일부터 3박4일로 예정된 김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전할 메시지를 포함한 자신의 방북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국제현안으로 부상한 북한의 미사일 사태와 관련, 신중한 자세를 촉구하겠다는 뜻도 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버시바우 대사도 김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