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라크 파병 6월 이후로 연기

이라크 파병부대의 성격을 둘러싼 한ㆍ미 군사당국간 이견차 등으로 다음달로 예정됐던 이라크 파병이 6월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파병지역도 바뀌어 최근 치안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북부 키르쿠크가 아닌 중남부지역으로 확정됐다. 특히 오는 6월 본국으로 철수하는 스페인군이 맡고 있는 나자프 지역에 파병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9일 김장수(중장) 합참 작전본부장과 황의돈(소장) 자이툰부대 사단장이 16일 바그다드에서 리카도 산체스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과 만나 한국군의 주둔지 변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둔지 변경은 키르쿠크에서 자이툰부대와 함께 테러세력 소탕작전을 함께 펼치자는 미국측의 제안에 대해 우리측이 “국회 파병동의안에 부대 임무가 평화재건 지원으로 돼 있다”며 거부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우리 군의 이라크 파병 지역은 2주 안에 최종 결정될 것이며, 스페인 열차폭발 등 최근 잇따르고있는 테러가 파병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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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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