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 공기업 개혁에도 칼빼

공기업 개혁에도 칼빼

한나라, 공기업 개혁에도 칼빼 공기업 개혁에도 칼빼 홍재원 jwhong@sed.co.kr ‘탄력 받은’ 한나라당이 본격적으로 공기업에 대한 ‘칼’을 뺄 것으로 보여 해당 공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8일 공기업에 대한 총공세를 벌였다. 나경원 공보부대표는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이 도를 넘었다는게 한나라당의 판단”이라며 “민영화를 포함, 공기업 전체를 개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경제정책통인 이혜훈 의원도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공기업 기관장들의 급여를 장관 수준으로 책정만 해도 61억원이 절감되고 공기업 정부배당률을 현실화하면 1조4,000억원의 추가 정부 수익이 가능하다”며 맹공했다. 이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관장 뿐 아니라 공기업 다니는 사람들의 연봉 인상률이 일반 직장인의 세 배에 달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설치를 제안했던 여야 공기업개혁특위와 별도로 한나라당 내에 자체 공기업개혁특위를 구성해 민영화 문제를 본격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기업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일부 공기업 직원들은 “구조조정 등이 예상되는 민영화 방침이 솔직히 걱정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효율이야 높아질 수 있지만 민영화되면 이윤이 최우선이므로 국민들도 공적 서비스를 저렴하게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5/10/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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