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럽, '이란核' 안보리 회부 결의안 IAEA에 제출

유럽 국가들이 이란 핵문제를 UN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공식 제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UN 안보리에 회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IAEA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35개국으로 구성된 IAEA 이사회는 2일 결의안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이틀간의 회의에 돌입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이 이미 결의안에 찬성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이사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란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최고회의 의장은 “(우라늄 농축시설인) 나탄즈는 이미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가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일만 남았다”며 “(만약 그들이 안보리에 회부한다면) 우리는 이 일을 빨리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결의안 초안에는 ▦우라늄 농축과 이와 관련된 활동의 재동결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중수로 건설 중단 ▦IAEA 협약 공식 비준 ▦개인 인터뷰를 포함한 사찰활동 허용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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