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골프 사진 여행기] 드림 도마코마이(Dream Tomakomy)골프장

하절기 최고의 휴가지 일본 북해도-한여름에도 초가을 청정골프의 낙원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 어디로 가족들과 함께 휴가여행을 떠날까 고민을 하게된다. 모처럼의 휴가여서 거리상 가깝고 시원하고 비용이 적게들고 먹을 것이 풍부한 지역이 선정목적지의 조건이 된다. 북해도는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어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이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 40분 거리의 일본 북해도의 여러 도시들은 요즘과 같이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불 안정할 때에는 최고의 인기지역으로 부상한다. 가족들은 관광과 온천을 아빠들은 골프, 저녁에는 온가족이모여 여름철 진미인 털게와 바닷가재 요리, 연어와 조게 그리고 바닷가에서 막 잡아올린 생선으로 회를 떠서 올라온 사시미요리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북해도는 여름철에도 장마가 없고 아침에는 15도이고 낮에는 20도 정도 전후여서 일부도시를 제외하고는 에어컨이 필요없다. 그러나 요즘은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해에 따라 더운 날이 며칠 있다고는 하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북해도에는 130여개의 골프장이 있어 미리 예약을 한다면 부킹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북해도 지역의 골프와 여행 패키지 가격을 보면 천차 만별이다. 한국을 떠나 외국에 가면 가장 불편한 것이 현지언어와 이동수단인 자동차가 가장 문제다. 특히 일본차의 경우 핸들이 우리와 반대로 있어 운전하기가 불편하고 사고의 위험이 내포되어 있어 항상 조심을 해야한다. 일본 지인의 소개로 드림 도마코마이 골프장에서 5박6일의 골프여행을 하고 지난주 돌아왔다. 이 골프장내에는 우리나라 콘도에 해당되는 카티지가 있어 저렴하고 머물면서 골프치기에는 최고의 리조트라고 본다. 전장 6781야드의18홀 파 72의 이 골프장은 일본 프로출신의 타카하시 마사나리 프로의 설계감리로 재 탄생한 코스로서 600미터의 구릉고원에 위치하고 있어 시원한 바람과 시라카바(자작나무)숲으로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코스로서 중,초보자,특히 여성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골프장으로 본다. 기나긴 겨울동안 눈속에 파뭍여있던 잔디는 싱그러운 녹색의 향연을 펼치고있어 여기가 골프 파라다이스라는 것을 실감있게 느끼게 해준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약간의 기복이 있고 넓직한 페어웨이는 골퍼에게 별부담을 주지않지만 미묘한 언듀레이션과, 다운힐의 페어웨이는 골퍼들에게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킨다. 이코스에서 5일동안 골프를 치고나면 상향, 하향 그린을 향해 공격할 때 클럽 번호 선택의 달인이 되어 돌아온다. 핀의 위치에 따라 거리감을 최고 30야드에서 최저 20야드 거리조정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 전면에는 태평양의 바다가 보이고 뒷편으로는 타루마에산의 활화산이 흰연기를 내뿜고 있어 북해도의 웅장함을 느끼며 골프라운드를 할수있어 더 없이 좋다. 코스를 돌다보면 까마귀가 골프카트에 올라와 먹을 것을 뒤지고 있지만 여우가 새끼를 데리고나와 골퍼들을 반기기도 한다. 시원한 초여름의 날씨를 만끽하면서 라운드를 하다보면 36홀도 거뜬히 해 낼수있다. 클럽하우스의 식당에는 일본의 여러가지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고 한국인 골퍼를 위해 떡복기를 비롯해, 김치, 카레라이스, 라면 등 다양한 음식들이 골퍼들의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연어알 덮밥을 먹고나니 감칠맛이 기가막히다. 고랭지 목장에서 생산되는 우유와 요크르트, 아이스크림 또한 북해도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다. 메뉴도 한국어로 되어있어 전혀 불편함이없고 골퍼들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여자직원이 상주를 하고있다. 골프를 끝내고 나면 삿포로 맥주와 홋가이도에서만 판매하는 오누마 맥주가 갈증으로 시달리는 골퍼들의 목을 시원하게 해갈시켜준다. 근처 관광지로는 홋가이도를 대표하는 해발 200미터 부근에 노보리베즈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지옥순레 순로를 따라 화산가스인 수증기로 꽉찬 산천을 돌아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있다. 시간이나면 곰 목장에 가서 곰사육현장을 돌아 볼 수도 있다. 삿포로 공항에서 약 5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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