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 3ㆍ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LG화학은 지난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081억원으로 2ㆍ4분기보다 125.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828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경상이익은 225.6% 늘어난 1,514억원, 순이익은 169.8% 증가한 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은 17.4%, 매출은 34.2%, 경상이익은 42.7%, 순이익은 46.1%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분기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우선 석유화학분야가 전분기 55억원 영업손실에서 3분기에는 6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조5,82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7%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시장 수요 증가와 함께 가동률도 늘어나면서 1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분기대비 44.3%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21.1% 증가한 4,48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산업재부문은 자동차 업계의 노사분규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1.5% 감소한 245억원, 매출은 4.0% 줄어든 5216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