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금융전문가 모시기’ 바람

◎대우·한솔·동부·아남·거평 등 금융위기속 재무관리 강화위해 영입/M&A·신규사업진출 포석도재계에 금융권인사 영입작업이 활발하다. 대우·한솔·동부·거평·아남 등 주요그룹들은 최근 자금시장경색과 증시불안 등 금융위기가 증폭되자 금융전문가를 잇따라 영입, 자금 및 재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그룹의 금융권인사 영입은 금융개혁에 앞서 기업인수 및 합병(M&A)·신규진출 등 금융사업 강화방안을 마련키 위한 포석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우그룹은 지난 3일 산업은행총재를 역임한 이형구 전 노동부 장관을 그룹고문으로 영입했고 아남그룹은 지난 8월 양승권 전 외환은행 법규실장을 기획조정실상무로 스카우트했다. 아남은 이에앞서 지난해 말에도 외환은행상무, 외환리스·동남리스대표를 역임한 오세주씨를 영입, 한미아남할부금융대표로 선임했다. 거평그룹도 금융권인사를 잇따라 영입, 금융과 재무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거평은 서울신탁은행장·산업은행 이사장 등을 역임한 이광수씨를 금융부문회장으로, 정태석 전 한남투자신탁 대표를 기조실 사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또 정찬재 전 대한창업투자대표를 새한렌탈 전무로 영입, 조직을 보강했다. 반도체 사업진출을 선언한 동부그룹도 신규프로젝트에 따른 그룹내 재무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오진석 전 외환은행 밴쿠버지점장과 한국은행출신인 장기제 전 도투락 법정관리인을 잇따라 전무로 영입했고 한솔그룹은 최근 이종윤 전 선경증권 상무를 그룹금융팀장(상무)으로 스카우트했다. 한화그룹은 제일증권(현 한화증권)전무로 있다가 아시아퍼시픽인포서브사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김재룡씨를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다시 복귀시켜 지난 5월 한화증권 사장으로 선임했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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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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