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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된 그린벨트 땅, 경매 낙찰가율 80% 육박

규제개선 발표 후 23%P 껑충

평균 응찰자도 3.1명으로 늘어


지난 6일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 관련 발표 직후 법원 경매시장에서 개발제한구역이 포함돼 있는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급등하고 있다.

20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개선 방안 발표 이후인 7~19일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79.4%를 기록했다.


이는 규제개선 방안 발표 이전인 올 1~4월 개발제한구역 평균 토지 낙찰가율 55.8%에 비해 무려 23.6%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3.1명으로 올 1~4월 평균 2.7명에 비해 0.4명 늘었다. 발표 이후 낙찰가율 역시 전체 토지 낙찰가율 66.1% 대비 13.3%포인트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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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7일 이후 낙찰된 개발제한구역 토지 29건 중 절반가량인 14건이 낙찰가율 80%를 상회했으며 이 중 10건은 100%를 넘겼다. 전체 29건 중 8건은 유찰 없이 신건에 낙찰되면서 최근의 인기를 반영했다. 낙찰건수 중 18건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밀집해 있었으며 7건은 지방광역시, 나머지 4건은 지방도 지역에서 낙찰됐다.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토지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덕산리 소재 임야 3,174㎡로 신건에 4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130.6%인 1,368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규제완화 발표 이후 그동안 토지시장에서도 가장 저평가되던 개발제한구역 물건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아직 후속방안이 나오고 있는 중으로 전부 해제가 아닌 조건부 해제인 만큼 입찰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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