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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주거·업무·수변 3개 구역 나눠 개발

1지구 단독·공동주택등<br>1만1,418가구 공급<br>2지구엔 산업·업무용지만

주거·업무·산업단지 등 3개 지구로 분할 개발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

서울 서남권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가 토지이용 특성에 맞춰 3개 지구로 나뉘어 개발된다. 서울시는 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마곡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안을 조건부로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공항동, 방화동, 내ㆍ외발산동 일대 365만여㎡에 달하는 마곡지구를 주거ㆍ업무ㆍ산업단지 등 3개 지구로 분할해 토지이용 특성에 맞게 지구별 변경 등이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1지구는 총 106만여㎡ 규모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짓는 주거용지 61만여㎡가 포함됐다. 총 1만1,418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며 이중 공동주택은 ▦임대 5,687가구(시프트 3,123가구) ▦분양 5,677가구로 구성된다. 176만㎡의 2지구에는 산업용지와 업무용지만 조성된다. 또 중소형 토지공급이 가능하도록 획지 분할도 실시해 2지구의 경우 기존 획지 수가 46개에서 101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7,253㎡였던 최소 규모 토지가 1,594㎡로, 최대 4만5,599㎡에 달했던 획지가 3만2,960㎡로 줄어들었다. 소유자가 팔지 않는 토지를 제외하는 등 용도지역을 변경하고 녹지 이용 효용성을 고려해 녹지 계획 일부도 변경했다. 워터프런트(수변지구) 대상지인 3지구(83만여㎡)의 개발계획은 추후 별도 심의하기로 했다. 한강변에 접한 3지구에는 중앙근린공원ㆍ소각장ㆍ열공급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전체 사업시행기간은 '올해~2012년'에서 '2007년 12월28일~2014년 12월31일'로 변경됐다. 위원회는 또 상가 소유자의 동의율이 낮은 지역은 그대로 두고 동의율이 높은 아파트 소유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대한 정비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대상지를 2개 지역으로 나눈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변경 결정안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법적 상한 용적률을 266.76%에서 292.88%로 상향 조정한 강동구 길동 신동아 1ㆍ2차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변경 결정안 등도 가결했다. 한편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 가운데 최대규모로 꼽히는 송파 가락시영아파트의 종상향 여부는 위원회 결과 '보류' 결정이 내려지며 미뤄졌다. 위원회는 도시계획ㆍ정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따로 구성해 해당 문제를 더욱 깊이 논의한 뒤 이르면 다음달께 본 회의에 재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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