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중앙회(회장 김용구)는 대기업이 환율하락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납품단가를 인하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협중앙회는 19일 “현대차가 협력업체에 매출액 대비 최고 10%를 단가인하 목표액으로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소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47%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초과하는 대기업의 일방적인 단가인하 요구는 무리”라는 내용의 협조요청서를 전국경제인연합회ㆍ산업자원부ㆍ현대기아차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또 “고유가,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의 경영 상황을 감안하면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원가절감 노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환율급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대기업에서 자체적으로 흡수해야 하고 자동차 업계의 이 같은 관행이 전자ㆍ조선ㆍ건설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지 않아야 한다”면서 정부와 전경련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