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진·한미은행(서경 25시)

◎세진/화재 독가스 제거물질 개발설 “사실무근”/“소방법 개정따른 수혜도 몇년후나 가능”국내최대 소방기기업체(시장점유율 25∼30%)인 세진이 화재때 발생하는 독가스 제거물질 개발설을 배경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확인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세진 관계자는 『화재시 발생하는 유독가스를 제거하는 물질이 있거나 개발됐다는 소식은 금시초문』이라며 『사내연구소에서도 화학물질은 거의 취급하지 않고 소방기기의 기계적 개선만을 주업무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소방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수혜도 몇년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소방법개정에 따른 수익급증 전망도 일축했다. 지난 95년 개정된 소방법은 「15층 이상 고층아파트중 11층이상 층」에 대해 고급 자동식소화기 설치를 의무화했고 시행령은 설치될 자동식소화기를 대당 1만6천원짜리에서 고급인 20만원짜리로 변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개정안은 의무설치층수를 11층에서 6층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94년 개정된 소방법과 시행령은 새롭게 준공되는 아파트에 한정되기 때문에 고급 자동식소화기 매출도 개정첫해인 지난 95년엔 전혀 없었으며 지난 상반기중에는 4억원에 불과했다』며 『올하반기중 매출규모는 40억∼60억원, 내년에는 전체매출액중 20%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상길 기자> ◎한미은행/삼성·대우 1억불 규모 CB 지분확보 경쟁설/“양사 인수 않기로 사전 약속” 가능성 일축 한미은행의 최근 1억달러 규모의 후순위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것과 관련해 삼성, 대우간의 지분경쟁재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그룹이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우회적으로 한미은행 전환사채를 확보했다는 설이 돌고 있다. 현재 한미은행 지분은 국내주주가 합작파트너의 지분이상을 소유할 수 없다는 재정경제원 지침에 따라 삼성. 대우그룹이 각각 아메리카은행(BOA)과 동일한 18.55%를 갖고 있는 상태이다. 한미은행이 최근 발행한 CB는 주식으로 전환시 전환물량이 약 6백60만주(지분율 15.35%)로 어느 한 주주가 인수할 경우 최대주주로 부상할 수 있다. 이같은 관측에 대해 28일 한미은행 관계자는 『삼성, 대우간 지분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아무런 사전조치없이 CB를 발행할 경우 인수경쟁에 따른 말썽이 우려돼 발행이전에 BOA, 삼성, 대우증 3대주주가 모여 어느쪽에서도 CB발행,인수와 관련해 관여하지 않기로 사전에 약속했다』며 『따라서 CB발행과 관련해 대주주의 지분변동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공동주간사를 맡았던 삼성증권 관계자도 『대우측과 CB인수에 전혀 관여하지 않하기로 사전 약속해 삼성증권이 인수한 부분은 전혀 없다』며 『공동주간사인 스위스 유니온(UBS)에서 유럽계 기관투자가와 국내의 산업은행, 외환은행 해외현지법인 또는 지점들을 상대로 판매했다』고 말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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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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