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범아시아 유화협」 탄생 예고/한·일·대만업계 합의

◎기존 EAPIC 확대/역내수급조절·가격안정 도모【우라야스(일본)=민병호】 아시아 석유화학 생산국들이 대거 참여해 역내의 실질적인 물량조절과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범아시아석유화학협의기구가 탄생한다. 동아시아지역 9개국 5백50여명의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치바현 우라야스시에서 30일 열린 97동아시아석유화학회의(EAPIC)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 정회원국은 앞으로 석유화학회의의 회원국을 크게 확대해 아시아지역의 석유화학시장의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범아시아 석유정제 및 화학 협의기구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동아시아석유화학회의는 미국에서 열리는 북미석유화학회의(NPRA)와 더불어 세계석유화학시장을 주도하는 아시아권의 대표기구로 격상하게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우선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3개 준회원국을 정회원으로 정식 가입시키고 앞으로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석유화학 업체들도 연차적으로 참여시켜 회원국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석유화학회의는 또 최근 나프타 국제가격의 급등으로 아시아지역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는데 대응해 역내 나프타 가격과 수급안정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이어 본회의에 앞서 열린 환경세미나에서는 날로 악화되고 있는 아시아지역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상호 기술과 정보를 제공키로 하는 등 환경문제에 대해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