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가 26일(현지시각)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더 잘 휘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가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삼성의 갤럭시 노트3, LG G3, HTC 원을 가지고 시험해본 결과, 아이폰6와 HTC 원이 70lbs(약32kg)정도의 힘을 가했을 때 휘어져 가장 약했다. 그 다음 아이폰6+(90lbs), 아이폰5, G3(130lbs), 갤럭시 노트3(150lbs) 순이었다. 1lbs(파운드)는 약 0.453kg 정도다.
테스트에는 고정밀 인스트론 사의 압력시험기를 사용했다. 실험 방식은 스마트폰 양 끝을 받침대에 두고 중심 부분에 10파운드의 압력을 30초 동안 가한 다음 압력시험기를 떼고 나서 제품을 살펴본 뒤, 압력을 10파운드씩 차츰 높여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스트 결과 가장 약한 무게에서 부서지는 것이 확인된 것은 아이폰6와 HTC 원이었다. 두 제품은 70파운드(약 32kg)의 압력에서 변형이 일어났으며 각각 100파운드(약 45kg)와 90파운드(약 41kg)에서 부서졌다.
아이폰6 플러스는 90파운드에서 변형이 시작돼 110파운드(약 50kg)에서 부서졌다. 가장 좋은 내구성을 보인 갤럭시 노트3와 LG G3는 상대적으로 압력에 잘 견뎌 130~150파운드(약 59~68kg)에서 변형이 시작되거나 부서졌다.
컨슈머 리포트 측은 비교를 위해 연필을 가지고도 실험을 했는데 80파운드는 일렬로 놓은 연필 4개를 부러뜨릴 수 있는 힘이라고 전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약하긴 하지만 인터넷에 알려진 것보다는 튼튼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