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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6일 평창 찾는다

참여정부서 통합한 언론단 방송ㆍ신문 분리<br>최근 종합편성ㆍ보도채널 전담요원 추가 배치

국가정보원이 현 정부 들어 방송사 중심으로 언론사에 대한 정보 수집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권과 정보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최근 하반기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 출범을 앞두고 이들을 전담할 정보수집 및 분석요원 추가 투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종편편성채널과 보도채널이 정식 출범 직전인 만큼 신문처의 기존 전담요원과 협조해 정보수집업무를 하다가 하반기 방송이 시작되면 전담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정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기존 하나였던 언론단을 다시 방송처와 신문처로 분리,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언론사의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했다. 방송 등 미디어시대의 급속한 진화에 따라 위상이 커져가는 방송사들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국정원이 방송사에 대한 정보 수집활동 강화 차원에서 언론단을 방송과 신문팀으로 다시 분리해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단은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정원의 언론사 정부수집 활동에 문제점을 지적한 뒤 방송처와 신문처가 통합된 조직이다. 분리된 방송처 규모는 큰 공중파의 경우 2명, 보도채널 등 케이블에는 1명의 정보수집 요원(정보관)을 두고 있고, 내부에는 언론사별 수집정보를 분석해 정보를 생산하는 1명의 전담 분석요원(분석관)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15여명 안팎의 요원을 가동하고 있다. 분석관은 언론사의 취재기자가 보낸 기사의 가치를 판단, 기사화하는 데스크 업무와 유사해 일명 ‘데스크’로 불린다. 신문처도 방송처와 유사한 조직형태를 갖추고 있다. 각 언론사별로 1명의 정보수집 요원과 분석요원을 두고 25명 규모로 움직이고 있다. 방송처는 현 정부 출범시 조직개편의 상징이며 방송사에 대한 규제권한을 갖는 방송통신위원회(정보통신위원회+방송위원회)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도 강화했다. 국정원이 평상 1ㆍ2차관이 있는 규모가 큰 부처에 2명의 전담요원을 배치하는데, 방송통신위원회는 출범과 함께 고참급 2명의 전담요원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 한 관계자는 “언론단장 1인인 국내 모든 언론을 통할하기 어려워 조직을 개편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방송처 신설은 무엇보다 점점 위상이 높아져가는 방송사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하는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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