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일 전날보다 1.41%(28.55포인트) 떨어진 1,991.54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990선을 밑돌기도 했다. 지수의 앞자리가 2에서 1로 바뀐 건 지난 7월15일 이후 54거래일 만이다. 낙폭은 3월13일(-31.33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7월15일 2,012.72로 2,0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같은 달 30일 2,082.61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장기 박스권 돌파 기대감을 높였지만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등을 돌린 탓이다.
외국인은 이날 2,06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9월 이후에만도 8,28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45전 오른 1,062원65전으로 장을 마쳐 1,060원선도 가볍게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