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연구소 許亨澤 연구위원(해양학 박사)이 22일 북태평양 연안국 정부간 기구인 '북태평양 해양과학기구(PICES)'의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해양수산부가 23일 전했다.
해양부에 따르면 許 연구위원은 22일 미국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에서 열린 PICES 제7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임기 2년의 제3대 의장으로 선출됐다.
PICES는 북태평양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연 현상에 대한 과학적 규명과 해양 자원 및 환경의 보전을 위한 국가간 조정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구로서 우리나라와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중국 등 6개국이 가입돼있다.
한국인이 해양과 관련된 국제기구의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지난해 崔東鎭 주영대사의 국제해사기구(IMO) 의장 피선에 이어 두번째 일이다.
許 연구위원은 수산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해양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후 한국해양연구소에서 10년간 소장을 지낸 국내 해양학계의 대표적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