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유럽에서 자회사 밥캣 판매 네트워크를 통한 기존 중대형 굴삭기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중대형 굴삭기 시장점유율이 기존 0.5%에서 네 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좋은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원 연구원은 “밥캣 인수 때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미국 유럽의 굴삭기 시장 규모는 8~9만대 수준으로 확인되며, 이는 최근의 중국시장(9~10만대)과 거의 비슷한 규모”라고 전했다. 굴삭기의 중국 판매량 감소를 미국 유럽에서의 판매 증가가 상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사업부의 소형 G2엔진 증산도 차질이 없다”며 “두산인프라코어가 2014에는 전체 밥캣 소요엔진량의 40~50%, 2015년에는 80%까지 내재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전했다. 그는 이어 G2엔진의 2014년 내부 매출목표는 1,660억원으로, 상반기 현재 795억원으로 매출 목표의 46%를 이미 달성했다“며 ”현재처럼 순조롭게 생산량이 증가한다면 2015년 목표 2,951억원 달성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두산 그룹사들은 두산중공업의 RCPS 발행 검토 사실이 확인된 지난 7월 29일 이후 회사를 불문하고 동반하락하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계열사에서의 자본조달 문제가 마무리된다면 주가도 다시 정상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