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거래량 바닥… 반등 조짐인가(초점)

◎내주 4,000억 신규공급 등 수급불안 여전/“최근 급감추세는 매도·매수측 관망 때문”지난주 3천만주대를 웃돌던 하루거래량이 금주들어 2천만주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거래량이 줄어들자 일부 전문가들은 「거래량바닥」에 따른 주가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가반등에 앞선 거래량바닥권은 사려는 사람도 없는 반면 팔려는 측도 없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룬 시점을 말한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매도기회를 포착하려는 신용물량이 쌓여있어 주가가 더 오를 경우 매도물량의 압박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최근 주식거래량의 감소는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반등 이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단 급매물이 해소된 이후 매도측이나 매수측이 투자전략을 정하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정부가 주식시장부양을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금리와 환율수준이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어 더이상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급매물이 해소된 상태이다. 그러나 매수측도 여전히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상승을 위한 거래량증가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신용잔액이 2조8천억원대에 머물고 있는데다 시장을 주도할 만한 주도주나 주체세력이 없기때문이다. 또 다음주중 현대전자를 비롯한 4천억원 규모의 신규상장등이 대기하고 있어 수급불균형심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것이다. 당분간 지수는 7백20∼7백50선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거래량도 부진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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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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