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체 최대충격 사격자세는 엎드려쏴"

충남대 이영신 교수, 사격자세에 따른 인체충격 연구

사격자세에 따른 인체의 충격을 수치화한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충남대학교 기계설계학과 이영신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주요 사격자세에따른 인체 충격량 특성 해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엎드려 쏴' 자세가 사수의 인체에 가장 큰 충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사격자세에 따른 충격과 관절에 부과된 하중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동학적, 동력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 분석에서 사수가 엎드려쏴 자세로 총알을 한발 격발 할 때 47㎏의무게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서서쏴는 44kg, 무릎쏴는 42kg으로 각각 기록됐다. 그러나 안정성에 있어서는 엎드려쏴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사수가 격발할 때 총구가 하늘 방향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엎드려쏴는 한발을 쏠때 5mm, 무릎쏴는 18㎜, 서서쏴 20㎜ 정도 각각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격 후 격발에 따른 충격은 목과 가슴을 통해 주로 골반에 쌓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격발시 쇄골에서 발끝까지 충격이 미치는 시간은 서서쏴의 경우 0.004초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쏴의 경우는 신체를 구부리기 때문에, 엎드려쏴는 충격이 골반에서 마무리되기 때문에 측정이 거의 무의미하다고 연구팀은 소개했다. 이 교수팀의 연구개발 결과는 총기개발이나 사격 완충 장치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격자세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새로운 총기를 만들 때 충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