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4박5일 동안 진행된 금강산 첫 관광기간중 일부 관광객들은 서울로부터 걸려온 무선호출(삐삐)을 받고 당황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23일 금강산 관광객들에 따르면 SK텔레콤의 012 무선호출기를 갖고 금강산관광에 나섰던 일부 관광객은 비무장지대내 해금강 부근을 관광하고 있을 때 서울전화번호가 찍힌 무선호출을 받았다.
SK텔레콤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무선호출 기지국이 설치돼 있고 무선호출은 특별한 장애물이 없는 한 20∼30㎞까지 도달할 수 있어 해금강 등 남측과 가까운 북측 지역에서는 무선호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핸드폰의 경우 무선호출기보다 통화거리가 짧은데다 군사지역이어서 전파방해를 받는 등 통화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무선호출을 받은 한 관광객은 『서울 전화번호 호출을 받고 무척 당황했다』며『 전파처럼 남북한 사람들도 하루속히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