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모건스탠리 "내년 세계경제 이중타격 받는다"

내년 세계 경제는 성장의 원동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이중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23일 전망했다. 스테판 로우치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우려사항은 소득증가의 결여와 개인 및 정부의 만성적인 저축 부족이라고 말했다. 로우치는 또 "미국은 경상적자와 재정적자와 마찬가지로 가계 부채도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매일 26억달러의 외국인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족한 자금의 대부분은 중국과 일본이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런식으로 세계 경제를 운영하는 것은 미친 짓이며 지속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5%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도 세계 경제는 3.7%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우치는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첫째 원인은 미국의 소비 둔화와 함께 주택 경기가 끝이 난다는 점이며 또 다른 원인은 중국의 생산 둔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산업생산 증가율을 지난 8월 15%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경기 연착륙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8-10%까지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경기 연착륙에 성공할 만큼 금융정책을 충분히 조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추가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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