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IA, 북한 핵 개발 참여 과학자 1명 영입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종사했던 핵 과학자 1명을 지난 달 채용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26일 발간한 최신호에서 보도했다.타임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 2명과 다른 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 핵 개발에 관여한 과학자가 이미 미국에 들어와 있으며, 그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능력과 관련된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타임은 이 핵 과학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탈북한 인사일 가능성이 높다. 타임은 “미국 관리들은 이 과학자가 제공한 정보가 향후 북미 협상 과정에서 미국측에 큰 이득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은 이에 앞서 북한이 적어도 2개의 핵무기를 제조한 것으로 결론지었지만 이 과학자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이보다 더 나아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타임은 전했다.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핵무기 1,2개를 만드는 것과 수백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북한은 향후 몇 년 안에 수백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으로 나아가는 도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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