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日, 한국산 닭·오리고기 수입 일시 중단

25일 의사 AI' 최종판결 발표'…'고병원' 판정땐 전면중단 할듯

일본 등 세계 각국이 한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의심되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한국산 닭ㆍ오리고기 등의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농림부는 24일 ‘의사(의심) AI’ 발생 사실을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보고함에 따라 140여 회원국들이 한국산 닭 및 오리고기의 수입을 사실상 중단했다고 밝혔다. 최대 닭ㆍ오리 수출 대상국인 일본의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3일부터 한국산 닭고기 등의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면서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신발 밑창을 소독하는 등의 긴급 대책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삼계탕 339만달러, 닭ㆍ오리 600만달러 등 총 940만여달러어치의 닭ㆍ오리 고기를 일본ㆍ홍콩ㆍ대만 등 전세계에 수출했다. 이 가운데 80% 이상이 일본에 집중됐다. 일본의 수입 중단 발표로 국내 닭ㆍ오리 수출업자들은 수출물량을 긴급 회수하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다.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의사 AI의 최종판결 결과는 25일쯤 발표될 예정이며 ‘고병원 AI’로 판정될 경우 세계 각국이 당분간 한국산 닭ㆍ오리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 평택에서 발생한 닭 집단 폐사의 원인은 고병원성이 아닌 저병원성 AI로 밝혀져 농림부와 경기도는 해당 농장에 한해 ‘제한적’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AI라고 하면 고병원성을 말하며 저병원성 AI는 폐사율이 높지 않고 전파력도 약해 살처분이 필요 없고 국제 축산물 교역에도 제한이 없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