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륙철도 연결해 복합 물류망 구축"

安남북경협 방안 발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9일 북방경제 정책과 관련해 "대륙철도를 연결하고 도로와 해운을 결합하는 복합 물류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 간 육로통행을 전면 재개하고 유라시아대륙철도와 연결되는 북한철도 구간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할 것"이라며 "해양경제권과의 협력으로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면 이제는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본격적으로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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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119프로젝트와 대륙철도 연결을 중심으로 도로와 해운을 결합하는 물류망을 구축하는 등 북방경제를 위한 3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육성과 지역격차 해소, 새로운 개방형 발전전략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가 구상하는 119프로젝트는 북방경제를 통해 경제성장률을 1% 끌어올리고 1만개의 중소기업을 북한에 진출시켜 9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북한과 대화해야 하고 미ㆍ일ㆍ중ㆍ러의 동의와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남북경협을 통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역대 정권이 추진했던 내용이지만 북한의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흘러간 노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안 후보는 글로벌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양적완화와 같은 조치들이 외환시장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체계의 잘못된 부분들은 수정하고 과도한 신용파생상품 창출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10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대전 KAIST를 찾는 등 충청권 방문에 나선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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