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LCD 매출실적이 업계 최초로 9억달러를 돌파했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월 9억1,6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 사상 최초로 월 매출 9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7월 한달간 748만2,000개의 판매량을 기록, 전세계 시장점유율 27.2%로 선두를 달렸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3∼4월 LG필립스LCD에 1위 자리를 내줬다가 5월에는 월 매출 7억9,200만 달러로 LG필립스LCD와 나란히 공동 1위에 오른데 이어 6∼7월 2개월 연속 단독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가동한 7세대 라인이 조기에 안정된 공급량을 확보하면서 매출액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40인치와 46인치의 대형 LCD TV 표준화를 주도하면서 업계 1위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여세를 몰아 이달 중 탕정 7세대 라인의 40인치 LCD 패널 생산량을 월 10만대로 대폭 늘리는데 이어 4ㆍ4분기에는 월 15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LG필립스LCD는 같은 기간 748만2,000개의 판매량(시장점유율 24.2%)과 8억6,000만달러의 매출실적(26%)을 올리면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만의 AUO(매출 5억4,600만 달러), CMO(3억6,100만 달러), CPT(2억1,500만 달러)가 나란히 3∼5위에 기록했다.
하지만 10인치 이상 대형 부문에서는 LG필립스LCD가 매출액 8억3,300만 달러로 삼성전자(8억600만 달러)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