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물 가격 일제히 상승 반전/미 금융가 표정

【뉴욕=김인영특파원】 뉴욕 월가는 18일 개장과 동시에 한국 대선 개표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김대중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후 당선자의 경력·경제관·한국 경제의 전망 등에 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공업지수는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내 전날보다 1백10.91포인트 떨어진 7천8백46.5로 폐장, 한국 선거후의 아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산업은행의 채권 금리가 전날보다 50bp 하락한 4백∼4백50bp로 거래되는 등 한국물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월가 투자자들이 선거후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으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초로 예정된 1백억달러의 한국 국채 발행에 살로먼 브러더스, 골드먼 삭스, JP 모건, 메릴린치 등 월가의 유력업체들이 잇달아 참여를 타진하는 등 한국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월가의 투자자들이 선거를 계기로 한국 시장을 살리자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헨리 키신저 전미국 국무장관은 CNBC에 출연, 『김당선자가 국제통화기금(IMF) 협정 이행을 약속했으며 더이상 국가 부도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기본적으로 건강하며 앞으로 2∼4년 후면 신인도를 회복하고 금융시스템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캉드쉬 IMF총재도 김당선자와 가까운 시일내에 만나 한국의 IMF합의 이행과 관련, 협의를 갖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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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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