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107만4,000원에 마감…10개월 만에 최고가 갈아치워<br>전문가 “모바일ㆍ부품 시너지로 실적ㆍ점유율ㆍ주가 강세 계속된다”


삼성전자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로 뛰어올랐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 100만원선 안착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108만원을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6.97%(7만원) 오른 107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러한 상승폭은 2008년12월8일(8.67%)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월28일 세운 종가 기준 101만원(장중 101만4,000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1,485억100만원, 895억5,300만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 담으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8월 급락장에서 60만원대까지 주저앉는 굴욕을 맞봤던 삼성전자는 3ㆍ4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무섭게 오르며 국내 증시 간판 스타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이날 최고가 경신으로 시가총액 역시 10월 말 142조5,858억원에서 한달 만인 이달 158조1,995억원으로 15조6,137억원나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앞으로 실적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강세 행진을 이어가며 100만원대 안착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의 혁신성 결여, 노키아ㆍ림 등 전통적인 모바일 강자들의 몰락 속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헤게모니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며 "스마트폰 위상 강화가 모바일 D램, 낸드플레시 메모리,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등 관련 부품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면서 '세트'와 '부품'의 시너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동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7.3% 증가한 19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을 비롯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의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가격대도 100만~150만원 대가 될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변수로 시장 전체가 급락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주가는 100만원 대 안착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일 현재 26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124만원으로, 최고가는 142만원(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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