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초고속 멀티미디어카드 양산

기존제품보다 20배이상 빨라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보다 최대 20배 이상 빠른 초고속 멀티미디어카드(MMCㆍ사진)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6일 64ㆍ128ㆍ256ㆍ512MB 용량의 초고속 메모리카드 8개 제품(용량별로 MMC플러스 및 MMC모바일 1종)과 512MB급 MMC마이크로 1종 등 9개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전송방식이 8비트로 확대되고 데이터 처리속도도 초당 52MB로 높아졌으며 휴대폰이나 PDAㆍMP3플레이어ㆍ디지털카메라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장착된다. 이중 3.3V로 작동되는 디지털카메라용 MMC플러스의 경우 업계 최초로 삼성테크윈의 500만화소 슬림형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됐으며 앞으로 유럽의 내비게이션 및 모바일 업체에도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 MMC와 경쟁을 벌여온 SD카드 진영(기존 버전 10MB/s, 차기 버전 25MB/s)보다 속도가 한층 빨라 표준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MMC 시장은 삼성전자ㆍ인피니온ㆍ히타치 등으로 구성된 MMC 진영과 도시바ㆍ샌디스크ㆍ마쓰시타 등이 참여하고 있는 SD카드 진영으로 양분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내놓은 제품군을 연말까지 900만개 규모로 양산할 계획인데 향후 휴대폰과 PDAㆍMP3플레이어ㆍPMP 등 고성능 기기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MC모바일 및 MMC마이크로의 경우 1.8V 및 3.3V의 복수 전압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중국ㆍ유럽ㆍ대만 및 국내 휴대폰 업체들에 공급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MMC의 규격 제정을 위해 결성된 세계 멀티미디어카드협회(MMCA) 의장을 맡아 메모리카드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초고속 MMC 역시 표준제품으로 지정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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