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고시속 400㎞의 차세대 고속철도 개발에 나선다. 건설교통부는 과학기술부와 함께 오는 2011년까지 최고시속 400㎞의 차세대 고속철도시스템 개발계획을 마련, 관계 부처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총사업비 764억6,000만원을 들여 추진하기로 한 차세대 고속열차시스템은 동력분산식 열차로 최고속도 시속 400㎞, 영업속도 시속 3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교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차세대 고속철도 연구기획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예산당국과 협의를 통해 이르면 내년에 사업공고와 연구개발 제안 접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차세대 고속철도시스템은 기존의 철도 시설물을 활용하면서도 속도와 수송량을 동시에 올려 10년 뒤 증가하게 될 고속열차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건교부는 최초 차량 개발부터 최종 시운전 평가(10만㎞)까지 사업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고속철도시스템 보급이 계속 확대되면서 고속차량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해외 고속열차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도 기술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