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유럽TV 시장 2위로

점유율 필립스 제치고 28년만에 처음

LG전자가 유럽 TV시장에서 네덜란드의 필립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20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유럽 TV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13.4%로 12.7%에 그친 필립스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1980년 독일에 유럽판매법인을 세운 지 28년 만에 처음이다. 1위는 삼성전자(31%)가 차지해 유럽 TV시장 1ㆍ2위를 모두 한국 기업이 독식했다. LG전자가 1ㆍ4분기에 필립스를 제친 것은 브라운관 TV(27만5,000대)와 PDP TV(15만8,000대)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필립스의 브라운관과 PDP TV 판매는 각각 2만2,000대와 8만4,000대에 그쳤다. LG전자가 2위 자리를 확고히 굳히느냐의 여부는 LCD TV 시장 점유율에 달려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LG전자는 LCD TV를 99만7,000대 팔아 125만1,000대인 필립스에 뒤졌지만 판매신장률을 보면 LG전자(80%)가 필립스(10%)보다 상승폭이 더 가파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