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삼양사(000070)가 파키스탄 DSF의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삼양사는 16일 장 마감 이후 DSF의 주식 3,753만4,711주를 총 126억6,514만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의섭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업과 관련이 없는 투자 유가증권을 현금화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보유 유가증권의 현금화가 실제로 이뤄지는 등 꾸준히 현금 유입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목표주가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이다.
홍성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 “폴리에스터 원사 사업부문이 휴비스로 통합된 상태에서 삼양사가 DSF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식품사업 강화를 위한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