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화석화 이틀째 급등, 외국인 85만주 `사자`

한화석유화학(09830)이 15일 외국인의 대량매수세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이틀째 급등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한화석화 급등의 뚜렷한 이유가 없다며 `시장평균 수익률`을 제시해 대조를 이뤘다. 외국인은 이날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를 통해 한화석화를 85만주 이상 사들이며 엿새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 영향으로 한화석화는 전일보다 650원(14.87%) 오른 5,020원로 마감, 액면가를 회복했다. 외국인의 이 같은 매수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삼성증권은 이날 한화석화가 급등할 이유가 없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한화석유화학의 주요제품은 PE와 PVC로서 가격흐름에 있어 여타의 합성수지나 기초원료 제품과 크게 차이가 없고 ▲아킬레스건인 그룹의 신용위험도 급격히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기업가치 역시 주가수익비율이 5.3배로 업종내 다른 기업과 큰 차이가 없으며 지분법이익을 제외할 약 100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모멘텀도 약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과거 1년간 경쟁사 대비 낮은 주가상승률과 경쟁사 주가 부담에 따른 상대적 매력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주가상승이라면 강세가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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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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