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서울지역의 6층이상 오피스빌딩 300개의 건물소유자 및 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조사결과 앞으로 10년동안 건물이용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10.5%가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리모델링을 하겠다는 빌딩은 60년대(15.4%), 70년대(38.5%)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리모델링 수요는 70년대 고도성장기에 지어진 빌딩을 중심으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층 이상 빌딩은 13.1%가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10층 이하 빌딩은 7.5%만이 이를 선호해 고층빌딩일수록 리모델링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고층빌딩의 리모델링 선호도가 높은 것은 재건축의 실익이 별로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모델링 대상 부위는 광케이블 설치(34.2%)가 가장 높았으며 화재감지기 설치·교체(33.3%), 흡연공간 분리(30.7%) 등도 수요가 많았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