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全軍에 군사대비태세 강화 지시

주한미군과 한미군사위 개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5일 전군에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시가 하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만일을 사태에 대비해 오전 6시30분을 전후로 전군에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군사대비태세는 ▲24시간 상황실 근무를 강화하는 상황근무체제 유지 ▲대북 정보감시 강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함한 육.해.공 경계태세 강화 등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북한 군의 특별한 이상징후는 포착되지 않아 총 4단계로 이뤄진 대북방어준비태세(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ion)는 평상시 단계인 `데프콘 IV'를 유지하고 있다. 또 총 5단계로 이뤄진 대북 정보감시태세(워치콘.Watch Condition)도 1999년 연평해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워치콘 III'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워치콘 III'는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초래될 우려가 있을 때 발령되는 단계다. 국방부와 합참은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주시해오다 이날 새벽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정보계통을 통해 발사 사실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발사 직후인 이날 오전 4시30분께 군은 정보, 작전, 공보 요원들을 대상으로 `긴급조치반'을 가동하고 상황파악 및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과 이상희(李相憙) 합참의장, 이성규 합참 정보참모본부장, 김태영 합참작전참모본부장 등 군 수뇌부는 이날 오전 5시 이전에 모두 집무실로 출근해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상황 파악은물론, 대책을 숙의했다. 위기관리위원회는 장관을 비롯한 합참의장, 국방부 정책홍보본부장, 합참 정보.작전참모본부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등 주요 인사들로 구성됐다. 또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오전 7시5분께 국방부 청사를 방문, 이상희 합참의장 등과 상설 한미군사위원회(MCM)를 개최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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