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달러 뇌물 받은 무역보험공사 前사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STX그룹으로부터 아들 등록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유창무(64)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사장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STX그룹으로부터 둘째 아들의 미국 경영전문대학원(MBA) 등록금 명목으로 10만달러(1억여원)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STX는 유 전 사장의 아들이 STX 장학생 선발에 지원했다 탈락하자 유학을 떠나기 직전 신입사원 특채로 선발한 뒤 해외연수 비용 지원 명목으로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재임기간 STX그룹에 대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살폈으나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