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겨냥 최고급 미니밴… 9월부터 본격 수출
| 기아자동차는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2,5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신형 밴 ‘그랜드 카니발’ 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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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그랜드 카니발' 출시
세계시장 겨냥 최고급 미니밴… 9월부터 본격 수출
한동수 기자 bestg@sed.co.kr
1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11인승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의 신차 발표회에서 이희범(왼쪽) 산업자원부 장관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아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겨냥한 최고급 미니밴 ‘그랜드 카니발’을 공개했다.
14일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차 발표행사를 갖고 “기존 카니발이 기아차의 회생을 이끈 주역이었다면 그랜드 카니발은 세계 속에 초일류 메이커로 우뚝 설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정몽구 현대ㆍ기아차회장 등 1,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발표회에서 정 회장은 또 “그랜드 카니발은 세계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야심작”이라며 “기존 미니밴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프리미엄급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2개월간 총 2,5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차는 170마력의 16밸브 배기량 2,902㏄ 커먼레일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시속 188㎞(자동변속기기준), 시속 100㎞까지의 발진 가속성능 15.9초 등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기아차는 또 그랜드카니발의 공간 확보를 위해 3천20㎜의 휠베이스(축거)를 적용,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혼다 오디세이(3천㎜)나 도요타 시에나(3천30㎜), 닷지 그랜드 카라반(3천30㎜) 등에 비해 손색이 없는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미국시장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본격 수출할 예정”이라며 “올해 판매목표는 국내에서 2만대, 수출 3만대 등 총 5만대”라고 밝혔다.
한편 그랜드 카니발은 11인승 승합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6만5,000원에 불과하며, 사업자의 경우 최고 약 280만원의 부가세를 환급 받을 수 있다. 가격은 GX고급형 1,980만원, GLX 기본형 2,270만원, LIMITED 고급형(자동변속기 기본) 2,920만원이다.
입력시간 : 2005/07/1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