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온라인 유통업계 연말 할인전 후끈

22개월 할부 이벤트… 전 제품 20% 할인 쿠폰… 2회 구입땐 사과 한 박스…<br>홈쇼핑 연매출 1위 놓고 GS샵-CJ오쇼핑<br>오픈마켓선 옥션-11번가 2위 싸움 치열


TV홈쇼핑,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계의 연말 할인 경쟁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 불황에 연말 순위 경쟁이 겹치며 갖가지 아이디어가 속출하는 등 할인전이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V홈쇼핑 업계에서는 '연 매출 1위'를 놓고 GS샵과 CJ오쇼핑의 자존심 경쟁이 달아올랐다. CJ오쇼핑의 지난 3ㆍ4분기 매출액(취급고 기준)이 처음으로 업계 1위인 GS샵을 추월하면서 연말 실적이 더욱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오픈마켓 역시 '2위 자리' 수성을 놓고 옥션과 11번가의 마케팅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11번가의 점유율이 20% 후반대로 상승하며 2위 옥션에 근접하면서 이 같은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GS샵은 TV홈쇼핑ㆍ인터넷몰 등 전 영업 브랜드를 'GS샵'으로 통합한 지 2주년을 맞아 11월 한달 간 기념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GS샵은 1차로 지난 13일까지 2회 연속 구매한 전 고객에게 업체 히트상품 1위에 올랐던'씻어 나온 산지애 꿀사과 '2.5Kg 한 박스를 선물했다. 14일에는 5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 총 1만원 할인혜택을 부여했고, KB카드 5% 청구할인 등의 행사를 지속 중이다. 또 광고모델 신애라가 출연하는 드라마 형식의 광고를 선보이며 식기세척기, 상품권 10만원권 등 다양한 경품을 쏟아내고 있다. CJ오쇼핑도 히트 상품을 선보이는 '베스트 11' 행사를 한달 간 지속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TV홈쇼핑이나 CJ몰 TV방송, 모바일 등으로 방송 제품을 구매할 경우 2회 구입시 SK주유권 5,000원권, 3회 구입시 키친아트 스텐 무선전기포트, 5회 구입시 키친아트 대형 전기그릴팬을 각각 증정한다. 또 무이자 12개월 할인 및 7% 국민ㆍ외환 카드 7% 청구할인 조건으로 김치냉장고ㆍ스마트TV 등의 상품을 내놓았다. 이에 GS샵 역시 '30만원 선보상''70만원 선보상' 등을 앞세운 비슷한 내용의 가전 특가전을 온라인몰에서 긴급 편성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할인 전쟁은 오픈마켓에서도 가열되고 있다. 11번가는 총 50억원의 비용을 들여 가격보험 개념의 '지금가격 보장제'를 연말까지 실시한다. 물가 상승에 민감한 500여종의 제품을 연말까지 구매하고 내년 상반기에 재구매 할 경우 연말 가격과의 차이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것. 또 '22개월 스마트할부 21/22 이벤트'를 20일까지 실시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할 경우 220명을 추첨해 첫 1개월의 할부금을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옥션 역시 2주간 '올킬 20%' 행사를 열어 검색포털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바로가기'형태로 들어온 전 회원에게 20% 할인 쿠폰을 증정했다. 최대 한도가 5,000원이었지만 '전 제품 20% 할인'을 무기로 톡톡히 입소문을 탔다는 평가다. 이밖에 국내 대표 4개사의 신용카드로 구매할 경우 6~12개월 무이자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구매금액 1,000원당 최대 10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포인트 적립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홈쇼핑은 상품권ㆍ포인트ㆍ적립금 등을 각각 1,000만원(점)씩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G마켓은 통신사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2% 할인ㆍ12% 적립 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업계 전반으로 할인 행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혜택이 과도할 경우 거래액은 증가해도 이익은 줄어들게 되는 만큼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확보에 더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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