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개인 맞춤형 디지털 방송의 국제 표준을 정하는 ‘TV-애니타임(Anytime) 포럼’의 특허권자로 확정, 디지털TV 국제 표준을 주도하 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개인 맞춤형 디지털 방송’은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방송으로 이에 대한 국제표준을 정하기 위해 지난 99년 JVCㆍ마이크로소프트ㆍ노키아ㆍ소니, 한국의 삼성ㆍ대우전자 등 40여개 업체가‘TV-애니타임 포럼’을 설립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방송 네트워크 상에서 프로그램 정보를 효율적으로 검색하는 기술과 이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2건의 기술이 포럼 규격의 핵심특허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특허 확정으로 앞으로 로열 티 결정 및 정보공유 등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며 “지상 파ㆍ위성ㆍ케이블 등 전세계 디지털 방송에 대한 로열티 수입 및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5년까지 진행되는 TV-애니타임 포럼의 2차 규격 표준화 작업에도 참여, 디지털TV 핵심 특허를 꾸준히 확보할 방침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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