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물자원 정밀조사전남 해남에서 고품위 금광이 발견돼 지난 98년 이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금을 올해부터 다시 생산하게 됐다. 또 강원도 태백산 일대에서는 '노다지형 금맥'이 발견돼 정부가 정밀조사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대한광업진흥공사가 지난 1년간 인공위성 영상자료를 포함한 첨단기법을 동원해 국토 광물자원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금 등 5개 종류에 걸쳐 모두 9조2,100억원 상당의 광물을 발견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에 해남에서 발견된 금광은 고품위인데다 금맥의 폭이 1.27∼1.32ｍ로 국내금광산의 평균 맥폭인 0.5ｍ에 비해 양질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확인된 금광 매장량은 139만4,000톤이며 이를 순금의 양으로 따지면 493억원 어치에 해당하는 5.4톤으로 연간 1.5톤씩 4년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또 강원도 태백산 일대에서는 미국 금생산량의 70%차지하는 네바다주의 '스카른(Skarn)' 및 '카린(Carlin)광산등과 지질조건이 비슷한 '노다지형' 금맥이 발견돼 현재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권구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