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유럽 전자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유럽영상음향협회(EISA) 어워드’에서 대거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5일 EISA 어워드에서 각각 4개 부문과 3개 부문에서 최고제품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ISA 어워드는 비디오ㆍ오디오ㆍ홈시어터 분야 등 유럽 19개 국가, 50개 매거진이 선정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기술상으로, 삼성전자는 LED LCD TV 기술과 홈시어터, 포토프린터, 울트라 모바일 PC Q1이 선정됐고 LG전자는 42인치 타임머신 PDP TV와 세계 첫 벽걸이 프로젝터, 슈퍼멀티 DVD 레코더 등이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EISA의 4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LED LCD TV 기술의 경우 타 수상작과는 달리 이 기술을 채용한 LCD TV 전 모델에 EISA 마크를 부착할 수 있어 유럽 지역 LCD TV 마케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LG전자의 벽걸이 프로젝터(모델명 AN110)는 EISA 어워드에 앞서 양대 기술혁신상인 CES 혁신상과 레드닷(reddot) 디자인의 ‘Best of the Best’, iF디자인의 ‘황금상(Gold Award)’,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의 ‘황금상(Gold)’ 등 각종 세계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업계 최다 부문의 수상작을 낸 것은 제품의 기술력과 혁신성 등을 입증한 것”이라며 “TV 부문 외에 오디오ㆍIT 부문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은 LG전자 유럽지역총괄 사장도 “LG전자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디자인은 물론 기술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유럽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