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15총선] 포근한 날씨 투표율 영향줄까

“맑고 포근한 날씨에는 투표율이 높을까, 낮을까.” 제17대 총선일인 15일의 날씨가 맑고 포근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날씨와 투 표율간의 상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표를 치를 때마다 참여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역대 총선일 이나 대선일 날씨도 저마다 달라 투표율과 날씨와의 상관관계를 밝히기가쉽지는 않다. 그러나 ‘세대대결’ 양상인 이번 선거에서 각 계층의 투표참여 여부가 초 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데다 20~30대 젊은층의 투표참여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여서 날씨로 인한 투표율의 향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장년층의 경우 날씨가 좋든 나쁘든 투표에 참여하는 데 큰 영향을 받지않지만 20~30대 젊은층은 날씨가 좋으면 투표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지난 92년 총선에서는 전국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고 기온도 쌀쌀하면서 투 표율이 71.9%에 그쳤고 96년 총선에서는 날씨는 대체로 맑았지만 기온은 서울의 아침기온이 1.6도에 불과할 정도로 추워 투표율이 63.9%에 머물렀다. 예보된 이번 총선일 날씨와 가장 비슷한 분포를 보인 2000년 총선에서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했지만 투표율은 역대 총선 중 가장 낮은 57.2%를 기록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역대 기록으로 볼 때 날씨가 투표율에 조금씩 영향을 끼쳐온 것으로 보이지만 예외적인 경우도 많아 예상하기 힘들다”며“맑고 포근한 봄날씨가 전체 투표율은 물론 연령대별 투표율에 어떻게 영 향을 미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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