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전면 재검토를 발표한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28일 6개월 동안 NEIS의 민주적이고 제도적인 운영방안을 만든 뒤 NEIS를 재추진 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윤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NEIS가 학교종합정보시스템(CS)보다 보안이 훨씬 견고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전교조와 합의안에 대해 “CS로 돌아간다고 얘기하지도 않았고 NEIS로 시행한다고 얘기하지도 않았다”며 “결정하기까지 6개월 동안 NEIS 체제를 잠시 중단하자는 것이지 내년부터 CS로 돌아간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부총리는 NEIS와 CS의 보안성에 대해 “NEIS가 CS보다 보안이 훨씬 견고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며 “아무래도 CS는 불안하고 학교마다 방화벽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NEIS가 큰 은행금고라면 안에 작은 방을 만들어 열쇠를 학교가 가지면 정보를 학교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며 “인권유린도 안되고 정보유출도 안되면서 효과는 집적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학한 전교조 정책기획국장은 “전교조는 고2 이하는 CS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부총리의 말은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교무ㆍ학사, 보건, 진ㆍ입학 3개 영역을 NEIS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NEIS로 인한 교육계 혼란과 관련, 윤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하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방문,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 전국 대부분의 시ㆍ도교육청도 `CS 예산지원 불가` 방침까지 내세우며 NEIS 강행 입장을 고수해 이로 인한 학교현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