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공적자금등 국감 추궁 관심

[국내경제전망] 공적자금등 국감 추궁 관심 이번 한 주는 재정경제부 국감으로 한바탕 시끄러울 전망이다. 10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의 효율적 운용과 감독, 회수대책 그리고 금융구조조정, 대우차 매각 실패 등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혈전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잠시 쉬고 있는 휴화산처럼 언제 다시 터질 지 모르는 현대그룹 문제가 AIG 등과의 외자유치 협상 타결로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지도 눈 여겨 볼 일이다. 대우중공업과 대우가 각각 오는 23일과 26일 3개 회사로 분할되면서 대우그룹 해체도 본격화된다. 또 이종기 회장이 대우차에 새로 취임하면서 대우차 구조조정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거리. ◇창과 방패, 공적자금의 허실이 밝혀질 것인가= 23일부터 재정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된다. 야당 의원들은 10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 조성과 방만한 운용, 감독 소홀, 회수의 어려움 등을 집중 추궁하며 정부의 경제실정을 폭로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권 구조조정, 제2 경제위기론 등을 거론하며 경제쟁점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인 반면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정치공세를 조기에 차단하되 따질 것은 따지면서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입장이어서 어떤 얘기들이 쏟아져 나올지 눈 여겨 볼 일이다. ◇AIG가 현대문제의 불씨를 끌 수 있나=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설은 현재 침잠한 상태지만 언제든지 ~m 장을 압박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그룹과 AIG 의 투자유치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 협상결과에 따라서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IG는 정책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정부의 고민을 한가지씩 해결해 주고 입성하는 만큼 좋은 기대를 기대해 봄 직도 하다. 한편 전경련 등 기업들은 정부의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 도입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치권과 법조계는 물론 학계까지 망라한 전방위적인 홍보와 설득작업에 나설 방침이어서 행동과 결과가 주목된다. 대우중공업은 23일 조선공업과 종합기계, 부실자산 청산을 위한 잔존회사로 나뉘고 대우는 26일 인터내셔널과 건설 및 잔존회사로 분리되면서 대우그룹 해체가 본격화된다. 또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우차에 이종대 회장 등 새 경영진이 취임함에 따라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가 23일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할 3ㆍ4분기 경영실적도 주목을 끈다. 반도체 가격의 폭락세와 주가하락에 대한 삼성의 대응전략은 국제적인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570~580선이 600선 돌파의 고비= 이번주 주식시장은 반등장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수였던 미국시장이 조정을 마무리하고 상승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9일 7.78%나 급등한 상황에서 20일 1.89%가 추가로 오르면서 마감해 바닥에서 상승했음을 기대하게 한다. 이에 따라 종합지수는 600포인트에 대한 돌파시도가 있을 전망이다. 국내외 악재들이 완전 해소되지 못했지만 시장에 이미 반영된 상태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걸림돌인 현대그룹의 외자유치가 제대로 될 경우 상승추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잇다. 하지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간의 분쟁격화에 따른 유가상승, D램 가격 불안, 매물벽 등을 감안할 때 570~580선 돌파가 쉽지는 않다. 코스닥은 폭등과 폭락의 널뛰기 장세에서 벗어나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들이 있어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때마다 출회되는 차익매물이나 경계매물로 코스닥 종합지수는 80선 상단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입력시간 2000/10/22 18: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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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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