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식약청] 국감자료 '엉터리' 작성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던 국정감사 자료중 일부가 엉터리로 작성됐던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식약청은 한나라당에서 공동요구한 「98년도 수입한약재 부적합내역」을 통해 뉴질랜드산 녹용 1,560㎏을 품질이상으로 폐기했다고 보고했으나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뉴질랜드양록위원회 관계자는 『올1월부터 5월31일까지 한국에 수입된 녹용은 C제약 500㎏, T산업 500㎏, S약업 560㎏ 등 모두 1,560㎏』이라면서 『그중 7.93㎏만이 검사 불합격으로 폐기처분됐고 나머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식약청·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등에 확인한 결과 국감자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에 비추어 홍화·계피등 나머지 부적합 수입한약재에 대한 조치사항도 보다 정확한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에대해 『국회의 요구대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일 뿐 자료내용상 근본적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녹용에 대한 안전성 검사는 5월31일까지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서 실시했으나 6월1일부터는 식약청이 직접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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