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리빙 앤 조이] 오매, 단풍 들었네!

■ 유명 리조트 인근 가을단풍 구경<br>설악 주전골 오색약수터, 치악 구룡사 코스 유명<br>활엽수로 뒤덮힌 내장산 다양한 색깔 연출 장관

치악산 구룡소 전경

덕유산 곤돌라

오크밸리의 가을

내장산 단풍 터널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도 지나고 오곡백과를 수확하는 절기인 한로다.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기 직전인한로는 단풍이 짙어지고 여름새와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다. 올해 단풍 시기는 예년보다는 일주일 가량 늦어지는 대신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빛깔이 고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리조트마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벌써부터 단풍 여행객 맞이에 한창이다. 단풍으로 유명한 산 근처 리조트를 베이스캠프로 잡고 인근 산으로 단풍 구경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설악산(단풍 시기 10월 초~10월 말)=설악산국립공원은 398.539㎢에 이르는 광대한 면적에 수많은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자 수려한 경관 자원을 갖고 있는 공원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빛나는 단풍색을 뽐내는 곳은 주전골. 오색약수터에서부터 선녀탕을 거쳐 점봉산 서쪽의 12폭포까지의 계곡이 주전골이다 . 이 곳 단풍은 계곡 전체를 갖가지 색으로 물들이면서 쏟아져내리는 폭포와 바위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풍광을 만들어낸다. 단풍은 오색약수터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용소폭포 주변이 가장 빼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한화리조트 설악=객실1박, 워터피아 이용(2인)을 주중(일~목) 10만 9,000원, 금요일 12만9,000원, 주말(토) 14만 9,000원에 제공한다. ▦대명리조트 설악=패밀리(20평대 원룸)+식사 2인+아쿠아월드 2인으로 구성된 아쿠아 패키지를 내놓았다. 주중 9만 6,000원, 주말 12만 3,0000원. 1588-4888 ◇치악산(단풍 시기 10월 13일~11월 초)=산세가 험한 치악산을 두고 흔히들 '치가 떨리고 악에 받쳐서 치악'이라고말평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가을만 되면 치가 떨리는 산을 욕하면서 올라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적악산(赤岳山)'이 치악산의 또 다른 이름일 정도로 불타듯 붉게 물든 단풍이 아름다운 까닭이다. 추천 코스는 구룡소 매표소~구룡사~대곡야영장~세렴폭포~사방다리병창~비로봉으로 이르는 길. 구룡사는 원래 깊은 연못이 있던 곳인데, 의상대사가 이곳에 머물던 아홉 마리 용을 내쫓고 절을 세웠다고해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구룡사를 지나면 먼저 만난 계곡물이 떨어진 폭포 구룡소와 마주한다. 구룡소는 구룡사의 전설 속 아홉 마리 용 중에서 뒤쳐진 한 마리가 마지막까지 놀다간 곳으로, 깊고 투명한 물빛을 가진 폭포가 화려한 단풍나무들과 어우러져 촬영 포인트로 유명하다. ▦현대성우리조트=콘도 1박, 1만원 식사권 2매, 수영장(또는 사우나) 이용권 2매(주말 봅슬레이 썰매 2회권 포함)를 통합한 '굿 라이프 객실패키지'를 판매한다. 주중 패키지는 콘도 1박, 1만원 식사권 2매, 수영장(또는 사우나) 이용권 2매로 구성돼 있으며 스탠더드 B형(17평) 기준 7만 5,000원, 패밀리 형(27평)을 9만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말 패키지는 콘도 1박, 주말 모닝뷔페 이용권 2매, 수영장(또는 사우나) 이용권 2매, 봅슬레이 2회(또는 관광곤돌라) 이용권이 포함된다. 033-340-3000 ▦오크밸리=골프빌리지의 30평대 객실 1박 또는 스키빌리지의 34평형 객실 1박과 조식 2인 이용권, 사우나 또는 수영장 2인 이용권, 오크밸리 스키장 리프트 오전권 2매로 구성된 메이플 패키지 상품은 주중(일~목) 14만원, 주말(금, 토) 17만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스키빌리지의 2인용 객실 이용시 주중(일~목) 12만원, 주말(금, 토) 14만원. 1588-7676 ◇소백산(단풍 시기 10월 16일~11월초)=한반도의 등뼈와도 같은 백두대간의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비로봉(1,439m), 국망봉(1,421m), 제1연화봉(1,394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등 많은 영봉들이 어울려 산세가 웅장하면서도 부드럽다. 수려한 경관을 보여주며 가을에는 색색의 단풍빛을 뽐낸다. ▦대명리조트 단양=패밀리(20평형 대 원룸)+식사2인+아쿠아월드 2인을 포함한 아쿠아 패키지는 주중 9만 8,000원, 주말 14만 2,000원. 1588-4888 ◇내장산(단풍 시기 10월 22일~11월 중순)='단풍'하면 떠오르는 산이 내장산일 정도로 다양한 군락의 단풍들이 가을 산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원래 영은산이라 불렸으나 그 안에 감춰진(內藏)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해 이름이 바뀌었다. 불 타는 단풍터널과 기암절경에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지천을 물들인 색의 향연은 단풍 비경의 대명사로 꼽히는 데 손색 없다. 내장산 단풍이 유명해진 것은 산중의 수목 95% 이상이 활엽수여서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여러 색감의 조화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단풍나무가 밀집한 지역의 크기, 여러 단풍나무과의 수목이 어울려 빚어내는 가을 색의 현란함은 다른 지역 명산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다. ▦대명리조트 변산=라메르 패키지는 패밀리(20평형대 원룸)+조식 2인+아쿠아월드 2인이 주중 13만 6,000원, 주말 17만 7,000원. 1588-4888 ◇지리산 피아골(단풍 시기 10월 중순~11월 초순)=노고단과 반야봉 사이에 자리잡은 계곡인 피아골의 핏빛 단풍은 지리산 10경에 든다. 가을이면 삼홍소란 이름에 걸맞게 온 골짜기를 붉게 물들인 단풍과 붉은 빛에 젖은 계곡물, 삼홍소 바닥의 바위까지 붉어 장관을 이룬다. 매표소부터 피아골 산장까지 6㎞는 아름다운 구비구비 계곡을 건너며 오르는 길이라 눈이 즐겁다. 계곡 또한 가파르지 않아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다. ▦한화리조트 지리산=지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지리산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객실1박, 조식 이용(2인)시 주중(일~금) 19만 9,000원, 주말(토) 24만 9,000원에 제공한다. 1588-2299 ◇덕유산(단풍 시기 10월 중순~11월 초순)=단풍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싶다면 곤돌라를 이용하는 게 좋다. 곤돌라를 타고 오를 수 있는 국내 최고 높이인 해발 1,520m 설천봉에 올라 산책하듯 가볍게 20여분을 오르면 탁 트인 경관과 오색 빛으로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덕유산 단풍은 다양한 나무들이 보여주는 갖가지 색이 형형색색 어우러져 단풍의 멋을 내는 게 특징이며 산이 험하지 않아 노부부나 어린아이 누구나 쉬엄쉬엄 오르기에 부담이 없다. ▦무주리조트=설천봉 정상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한 후 세인트 휴(休) 클럽에서 사우나와 찜질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전원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호텔 티롤의 '꽃보다무주2' 패키지는 주중 13만원, 주말 16만 5,000원(디럭스 2인 기준). 또 가족 호텔 '꽃보다무주2' 패키지는 주중 8만원, 주말12만원(골드 4인 기준)으로 중식, 곤돌라 이용권, 세인트 휴 클럽 50% 할인권, 파3 그린밸리 골프장 1인 무료권 등이 포함된다. 063-322-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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