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세계 최초 용광로 대체 제철기술 개발

파이넥스 첫 상용화 설비 착공…1조3천억 투입

포스코, 세계 최초 용광로 대체 제철기술 개발 파이넥스 첫 상용화 설비 착공…1조3천억 투입 • [인터뷰] 이구택 포스코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포스코[005490]가 세계 최초로 기존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제철기술인 `파이넥스' 개발에 성공, 첫 상용화 설비 건설에 착수했다. 파이넥스는 오염물질이 적어 친환경적이면서 생산비용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용광로를 대체할 수 있어 전세계 철강 기술사의 전환점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17일 포항제철소에서 이구택 회장과 포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 총 1조3천18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파이넥스 설비는 오는 2006년말 완공돼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92년부터 약 4천200억원을 들여 파이넥스 공법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작년 6월부터는 연산 60만t 규모의 시험설비를 준공해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진행해왔다. 포스코는 현재 3단계에 걸친 기본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내년 말까지생산원가 분석을 비롯한 경제성 분석 등 최종 상용화 개발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용광로와 달리 철광석과 유연탄을 덩어리로 가공하지 않고 천연의 가루상태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공비나 추가 설비가 필요없어 생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처리과정에서 분진과 황산화물 등의 오염물질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인차세대 제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산업의 근간'인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성공함으로써 세계 유수의 철강업체들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생산량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앞으로 포항제철소내 낡은 고로(高爐)를 파이넥스 설비로 우선 교체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 등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 파이넥스 기술을 이용해 1천만t규모의 생산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상용화 설비를 시작으로 오는 2008년까지 총 13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중 30%가 넘는 4조4천억원을 생산량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2008년까지 조강생산 능력을 3천200만t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번 파이넥스 설비 착공은 포스코가 제2의 도약을 하기위한 발걸음의 시작인 동시에 철강산업이 미래형 첨단산업, 환경친화적 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김지훈기자 입력시간 : 2004-08-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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