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이 2억1,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STX조선은 23일 “유럽 선주로부터 5만400DWT급 탱커선(사진) 4척(옵션 2척 포함)을 2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탱커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에 15.1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특히 조선 및 해운시황의 급격한 침체로 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TX조선은 연초 수주금액과 비슷한 1척당 5,300만달러에 수주했다. STX는 올 한해 동안 드릴십, 초대형 원유저장설비(FSU) 등 17억달러의 해양플랜트 수주실적을 포함해 총 83억9,0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수주잔량은 300척, 220억달러에 달한다. STX조선의 한 관계자는 “이번 탱커선 수주로 올 한해 어려웠던 조선 수주시장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며 “내년에도 틈새시장 공략, 신선종 개발을 통해 공격적인 수주를 펼치고 대형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